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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쓰는 브리핑

2021. 12. 16 브리핑

by Double-D 2021. 12. 16.

 전일 FOMC 성명서가 발표되고 전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지속하며 인플레이션 수준을 높이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테이퍼링 속도를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높이겠다"며 시장이 예상한 대로 조기 테이퍼링에 대한 의사 표명을 하였습니다. 현재 매달 150억 달러씩 자산매입을 축소하고 있는데 이를 300억 달러로 늘린다는 의미이며, 내년 3월까지 자산매입은 지속적이라는 해석과 같습니다. 또한 이로 인해 내년 금리 인상은 빨라지고 더 많아질 것이며, 연준은 내년 3회 정도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다 언급하였습니다. 또한 점도표에 따르면 2022년까지 총 6회가량의 금리인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FOMC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시장이 예측했다고는 하지만 상당히 매파적인 결론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조기 테이퍼링 종료와 함께 금리인상 횟수 증가는 매파적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주장한 것이고, 비둘기적 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변함' 없을 것이라며 금리인상 또한 1회 정도로 책정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스탠스가 변화한 연준은 상당히 매파적인 결정을 했고, 인플레이션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더욱 강해졌습니다.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이다.'라는 과거의 언급이 아직까지 언급되고 있는데 반해, 어제 연준의 발표에서는 '일시적'이라는 표현이 삭제되었습니다. 오히려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내었는데,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을 1.1% 상향(4.2%→5.3%)하였고 내년 전망을 0.4%(2.2%→2.6%)로 상향했습니다. '공급'의 부족을 이유로 세우고 있지만, 통화량 조절의 문제 또한 상당히 존재하고 있으며 이를 내세우지 않은 이유는 '통화량'을 컨트롤할 수 있는 기관이 '연준' 이기 때문입니다. 변수로서 바이든 대통령의 '더 나은 미국 재건' 정책과 전일 하원을 통과한 '부채한도 증액 법안'이 있는데, 이 두 개의 정책/법안 이슈로 인하여 시장의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공급된다면 연준의 선택은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통화량' 조절의 실패로 인플레이션 문제가 심화된다면 화살을 맞을 사람은 두 사람에서 한 사람으로 좁혀질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또한 지난주 경제 공작회의를 거쳐 내년 중국 경제의 방향을 선정하였습니다. '성장' 보다는 '안정'에 포커싱 되어 있으며, 이는 중국의 경제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요 위축, 공급충격, 성장 전망 약화의 '3중고'로 인한 성장 둔화를 피할 수 없기에 과도한 성장촉진보다는 현재의 어려움을 감내하고 안정화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중국은 외교 무역에서부터 시작된 경제의 '크랙'(crack:균열)을 원인에서부터 해결하려는 방안보다는 결과만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해결방안이 별로라는 의미가 아니라,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이름하에 펼쳐지고 있는 5G 패권전쟁에서 '지지 않기' 위해서는 중국 또한 자신의 편에 서 줄 국가들을 섭렵해야 해야 합니다.

 내년도 경제방향은 대체적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기존에 생각했던 방향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며, 예상대로 '목전'까지 시장은 큰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이 안전자산이다.'라는 말이 코로나19 이전 미국의 금리인상 스탠스를 보일 때 나온 말인데, 이 논리를 따르자면 하락장 속에서도 굳건히 버틸 수 있는 자산은 '미국 주식'이라는 답이 나옵니다. '이미 하락장은 시작했다.'라 말하는 사람들이 있고, '하락장은 끝나간다.'라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저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라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행보 및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 해외 주요지수 ▲▽
다우산업 : 전일 ▲383.25 / +1.08%
나스닥100지수  : 전일 ▲374.70 / +2.35%
S&P500지수  : 전일 ▲75.76 / +1.63%
상해종합  : 전일 ▽13.895 / -0.38%
항셍  : 전일 ▽215.19 / -0.91%
영국FTSE100  : 전일 ▽47.89 / -0.66%
프랑스 CAC40  : 전일 ▲32.32 / +0.47%
독일 DAX30  : 전일 ▲22.79 / +0.15%
유로스톡스50  : 전일 ▲15.17 / +0.37%
          
 - 주요 지표발표
2145 유럽 예금금리, ECB 한계대출,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보고서, 금리결정
2230 미국 건축승인건수
2230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230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
2230 유럽 유럽은행 기자회견

 - 참고뉴스 자료
해외 주요지수
https://finance.naver.com/world/
예상된 Fed 행보... 통화정책 일정 부담 완화
https://finance.naver.com/news/news_read.naver?article_id=0005016149&office_id=277&mode=mainnews&type=&date=2021-12-16&page=1
돈줄 죄기 나선 미국, 긴축 앞당기고 내년 세 차례 금리인상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2D&mid=shm&sid1=101&sid2=262&oid=243&aid=0000020021
중국, 내년 경제 키워드 성장이 아닌 '안정' 택한 이유는?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2D&mid=shm&sid1=101&sid2=262&oid=015&aid=000464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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